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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투자|한국인들이여, 금융 문맹에서 탈출 하자! (Korean Financial Literacy)

by narungnarong 2020. 11. 9.

OECD의 금융이해력 수준 조사(2019)에 따르면, 한국인의 금융문맹(Financial Literacy)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 문맹이란?

여기서 금융문맹이란, 금융 이해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금융 이해력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활용하여 금융 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금융 상태 평가 결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79세 사이의 한국인들의 금융 사용능력은 2018년에 62.2점으로 나타났다. OECD에 의해 18개 질문으로 평가한 결과다. 재정적 지식 또는 합리적인 재정적 결정을 내리는 것, 재정계획, 소비, 저축, 돈에 대한 재정적 태도 등에 관한 질문이었다.

2015년 평가했던 OECD 16개 회원국의 평균인 64.9점을 약간 웃도는 점수지만, OECD 산하기구 '금융교육 국제네트워크(INFE)'가 정한 최소 목표치 66.7점에는 미달이다.

연령별 금융 상태 평가 결과

이번 조사에서는 30대가 64.9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64.1점, 50대는 63.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60대와 70대가 각각 59.6점과 54.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어린 그룹인 20대는 61.8점으로 들어왔다.

정리해보면, 평균적으로 우리나라의 70대<60대<20대<50대<40대<30대 순서대로 금융 이해력이 높다.

소득별 금융 상태 평가 결과

소득별로는 연소득 5000만 원 이상이 65.6점을 받은 반면, 3000만 원 이하 계층은 58점에 그쳤다.

연소득이 높을수록 금융 이해력이 높다는 뜻이다.

시사점

이와 같은 경제적 무지는 239만명의 신용카드 신용불량자를 만들어낸 2002년의 카드사태 같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2002년 카드대란이라고 불리는 이 사태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신용카드 이용 활성화→카드사들의 과열 경쟁→신용불량자 급증→카드 빚 급증→신용카드 회사 부실화 순서로 일어났다. 이때의 카드대란은 근시안적인 경제정책을 세웠던 정부와 고객의 신용을 생각하지 않고 카드 발급을 부추겼던 신용카드사, 그리고 갚을 능력이 있는지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소비부터 했던 사람들의 합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금융이며 투자며 경제에 대해 생소한 것일까?

생각나는 대로만 나열해봐도, '투자'를 '투기'로 보는 사회의 부정적 시각, 판매사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 쉬운 금융교육에 대한 부재 등 수많은 원인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금융문맹의 상태에서 머물러야 되겠는가? 최근엔 경제 유튜브, 칼럼, 증권사 경쟁, 읽기 쉬운 경제 기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투자자들이 스스로 공부하기 아주 좋은 환경에 있다.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이제는 금융 문맹에서 탈출할 때다.


*참고문헌: 연합뉴스, 경제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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